국제운전면허 신청하는 방법, 출국 전 헛걸음 줄이려면 이렇게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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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운전면허 신청하는 방법, 출국 전 헛걸음 줄이려면 이렇게 준비하세요

얼마 전 학원 수강생 한 분이 출국 이틀 전에 연락을 했습니다. 렌터카 예약까지 끝냈는데 국제운전면허증을 아직 안 만들었다는 겁니다. 다행히 평일 낮이라 면허시험장에서 바로 발급받았지만, 사진 규격이 안 맞았으면 그날 일정이 꼬일 뻔했습니다. 국제운전면허 신청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준비물 하나 빠지거나 영문 이름 하나 틀리면 해외에서 운전 자체가 막힐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착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국제운전면허증만 있으면 해외에서 바로 운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영문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을 같은 물건으로 봅니다. 둘 다 틀릴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캐나다처럼 주마다 인정 기준이 달라지는 곳은 출국 전에 목적지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어디서 신청하나

국제운전면허증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의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에서도 발급이 가능합니다. 다만 경찰서는 모든 민원실에서 항상 처리되는 방식이 아니므로 방문 전에 국제운전면허 발급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경찰서 신청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약된 지자체 220개소에서 여권 신청과 함께 국제운전면허증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국제운전면허증만 따로 신청하는 것은 안 됩니다. 여권을 신청하는 경우에 한해 같이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안전운전 통합민원에서 신청할 수 있고, 원활한 처리를 위해 하루 발급 건수가 450건으로 제한됩니다. 출국 직전에 밤늦게 접속해서 해결하려고 하면 마감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이 정해졌다면 항공권보다 먼저 면허 관련 서류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준비물은 사진에서 가장 많이 막힌다

본인이 직접 신청할 때 기본 준비물은 여권, 운전면허증, 여권용 사진 1매입니다. 여권은 사본도 가능하고, 대한민국 여권을 가진 내국인은 행정정보공동이용에 동의하면 여권 제출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이어야 하며 규격은 3.5cm 곱하기 4.5cm입니다. 머리 길이는 정수리부터 턱까지 3.2cm에서 3.6cm 사이여야 합니다.

운전면허증을 잃어버린 상태라면 기타 신분증으로 발급 자체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실제로 운전할 때는 한국 운전면허증을 함께 지참해야 합니다. 발급만 된다고 운전까지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현지에서 경찰 단속을 받거나 렌터카 업체가 확인할 때 국제운전면허증, 한국 운전면허증, 여권 3가지를 같이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리 신청할 때 추가되는 것

대리인이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본인 여권 사본, 본인 운전면허증 원본,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1매, 대리인 신분증 원본, 위임장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해외에 체류 중이면 출입국사실증명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대리 신청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위임장보다 본인 운전면허증 원본을 빼먹는 경우입니다.

  • 본인 신청: 여권 또는 여권정보 확인 동의, 운전면허증, 여권용 사진 1매
  • 대리 신청: 본인 서류에 대리인 신분증 원본과 위임장 추가
  • 해외 체류 중 대리 신청: 출입국사실증명서 추가
  • 외국 국적 국내면허 소지자: 여권,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또는 국내거소신고증, 여권용 사진 1매

수수료와 유효기간은 숫자로 기억하면 된다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수수료는 9,000원입니다.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에 1년이라고 적혀 있어도 해당 국가의 법령이나 국제협약 적용 방식에 따라 입국 후 1년이 지나면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기 체류자는 현지 면허 전환이나 별도 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 운전면허 정지 기간 중에 신청하면 바로 쓸 수 있는 면허증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정지 기간 종료일 다음 날부터 1년간 유효한 국제운전면허증이 발급됩니다. 그리고 도로교통법 제98조의2에 따라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체납 중인 사람은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이 제한됩니다. 미납분을 납부한 뒤 발급받아야 합니다. 출국 당일 공항에서 알게 되면 답이 없습니다.

해외에서 쓸 때는 이름과 서명이 더 중요하다

국제운전면허증의 영문 이름 철자는 여권의 영문 이름과 같아야 합니다. 철자가 다르면 효력을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권에는 GIL DONG HONG으로 되어 있는데 면허 관련 서류에는 GILDONG HONG처럼 다르게 들어가면 현지에서 설명이 길어집니다. 렌터카 데스크에서는 이런 차이를 꽤 엄격하게 봅니다.

서명도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국제운전면허증상의 서명과 여권상의 서명이 일치하도록 작성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서명은 본인 확인 수단입니다. 한국에서는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도 해외에서는 담당자 재량이 좁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뒤 보험 처리로 넘어가면 작은 불일치가 큰 불편으로 돌아옵니다.

미국, 캐나다 등은 국가 전체가 아니라 주 또는 지역별 교통법규가 따로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이 있다고 해도 방문하는 주에서 인정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중국 본토는 제네바 협약국이나 비엔나 협약국에 해당하지 않아 일반적인 국제운전면허증 사용이 제한됩니다. 다만 홍콩과 마카오는 별도 제도와 반환 전 체계의 영향이 있어 취급이 다릅니다. 목적지가 중국인지, 홍콩인지, 마카오인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영문운전면허증과 헷갈리면 안 된다

영문운전면허증은 국내 운전면허증 뒷면에 영문 정보가 들어간 면허증입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여권과 함께 지참하면 국제운전면허증 없이도 운전할 수 있습니다. 정부 안내 기준으로 영문운전면허증을 인정하는 국가는 69개국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국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한 나라와 영문운전면허증만으로 가능한 나라를 나눠 봐야 합니다.

저는 초보 운전자나 첫 해외 렌터카 이용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비용 9,000원 때문에 애매하게 판단하지 말고, 목적지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면 발급받는 쪽이 낫습니다. 해외에서 운전은 길을 모르는 상태에서 표지판, 차선, 제한속도, 우선권까지 한꺼번에 처리하는 일입니다. 서류 문제까지 얹히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출국 전 순서대로 확인할 것

  • 1단계: 여권 영문 이름과 운전면허 정보의 영문 표기 일치 여부 확인
  • 2단계: 방문 국가 또는 지역이 국제운전면허증을 인정하는지 확인
  • 3단계: 사진 규격 3.5cm 곱하기 4.5cm, 6개월 이내 촬영 여부 확인
  • 4단계: 범칙금·과태료 미납 여부 확인
  • 5단계: 국제운전면허증, 한국 운전면허증, 여권 3가지를 같은 파우치에 보관

운전은 실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면허의 효력, 인정 국가, 신분 확인 서류가 맞아야 합법 운전이 됩니다. 국제운전면허 신청은 하루 만에 끝나는 간단한 민원처럼 보이지만, 출국 직전에 처리하면 작은 누락 하나가 렌터카 예약 취소나 무면허 운전 시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운전할 계획이 있다면 여행 준비 목록 맨 위에 면허 서류를 올려두는 게 맞습니다.

국제운전면허 신청하는 방법, 출국 전 헛걸음 줄이려면 이렇게 준비하세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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