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 보통 2종 보통 필기 차이, 처음 접수할 때 이렇게 고르면 됩니다

학원에서 상담하다 보면 의외로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1종 보통 필기가 더 어렵게 나오나요?”라는 질문입니다. 기능시험이나 도로주행은 차이가 눈에 보이지만, 필기시험은 헷갈릴 만합니다. 이름은 필기라고 부르지만 공식 명칭은 학과시험이고, 1종 보통과 2종 보통의 가장 큰 차이는 문제 종류가 아니라 합격 점수입니다.
1종 보통과 2종 보통 필기, 출제 방식은 거의 같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기준으로 학과시험은 공개된 문제은행에서 40문제가 출제됩니다. 시험시간은 40분이고 객관식, 컴퓨터 시험 방식입니다. 1종 보통이라고 해서 별도의 고급 법규 시험을 보는 구조가 아닙니다. 2종 보통이라고 해서 쉬운 문제만 골라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초보자들이 여기서 착각합니다. “2종은 승용차니까 표지판 문제만 잘 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문제는 교통법규, 안전운전, 위험예측, 보행자 보호, 긴급자동차, 도로 상황 판단까지 같이 나옵니다. 운전면허는 차를 움직이는 허가이지, 주차장 안에서만 쓰는 자격증이 아닙니다.
- 시험 문제 수: 40문제
- 시험시간: 40분
- 시험 방식: 컴퓨터 객관식
- 응시 수수료: 1종 보통·2종 보통 모두 10,000원 기준
- 출제 범위: 공개 학과시험 문제은행
그러니까 “문제가 다르냐”보다 “몇 점 이상 받아야 하느냐”를 먼저 봐야 합니다. 실제 합격 여부는 이 10점 차이에서 많이 갈립니다.
합격 기준은 1종 보통 70점, 2종 보통 60점입니다
1종 보통은 7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2종 보통은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둘 다 100점 만점 기준입니다. 숫자로 보면 10점 차이인데, 시험장에서는 꽤 큽니다. 40문제 시험에서 한 문제 배점이 모두 똑같이 떨어지는 방식은 아니지만, 체감상 몇 문제 차이로 당락이 갈립니다.
제가 교육할 때 1종 보통 준비생에게는 모의시험 80점 선을 요구합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긴장하면 아는 문제도 놓칩니다. 특히 교차로 우선순위, 어린이보호구역, 보행자 보호 의무, 긴급자동차 양보 문제는 눈으로 대충 읽으면 틀립니다. 2종 보통도 60점만 넘기면 된다고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면허를 딴 뒤 실제 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는 대부분 “몰라서”보다 “대충 알았다고 착각해서” 납니다.
- 1종 보통: 70점 이상 합격
- 2종 보통: 60점 이상 합격
- 시험 종료 즉시 점수와 합격 여부 확인
- 학과시험 합격 후 1년 안에 기능시험에 합격해야 함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학과시험 최초 응시일부터 1년 안에 학과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학과시험 합격일부터 1년 안에 기능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1년을 넘기면 기존 원서가 폐기되고 다시 접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이런 기간 규정을 모르고 미루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분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1종 보통을 고를지 2종 보통을 고를지는 필기보다 운전 목적이 먼저입니다
필기만 보면 2종 보통이 합격선이 낮습니다. 그래서 당장 면허가 급하고 승용차만 운전할 계획이라면 2종 보통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변속기 승용차만 탈 사람이라면 2종 보통 자동 조건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회사 차량, 승합차, 화물차를 몰 가능성이 있으면 1종 보통을 처음부터 보는 편이 낫습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별표 18 기준으로 1종 보통은 운전할 수 있는 차량 범위가 2종 보통보다 넓습니다. 대표적으로 1종 보통은 승차정원 15명 이하 승합자동차, 적재중량 12톤 미만 화물자동차까지 범위에 들어갑니다. 2종 보통은 승차정원 10명 이하 승합자동차, 적재중량 4톤 이하 화물자동차가 기준입니다.
근데 이것도 숫자만 보고 “큰 차도 다 되네”라고 생각하면 위험합니다. 면허상 운전 가능하다는 말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말은 다릅니다. 11인승 이상 승합차나 큰 화물차는 회전 반경, 후방 사각지대, 제동거리부터 다릅니다. 면허가 허용해도 연습 없이 바로 업무 차량을 모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2024년 10월 20일부터 1종 보통 자동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1종 보통을 따려면 수동변속기 조작 부담이 컸습니다. 클러치에서 시동 꺼지고, 경사로에서 밀리고, 변속 타이밍 놓쳐서 기능시험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2024년 10월 20일부터 1종 보통에도 자동변속기 조건 면허가 신설됐습니다. 이 부분은 1종과 2종 선택에서 꽤 큰 변화입니다.
즉, “화물차나 승합차 때문에 1종은 필요한데 수동은 자신 없다”는 사람은 1종 보통 자동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 조건 면허는 자동변속기 차량으로 범위가 제한됩니다. 수동 차량까지 몰 생각이 있다면 수동 면허로 준비해야 합니다. 시험 접수 전에는 내가 응시하려는 종별이 1종 보통 수동인지, 1종 보통 자동인지, 2종 보통 자동인지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 승용차 위주: 2종 보통 자동이 현실적
- 승합차·화물차 가능성 있음: 1종 보통 검토
- 수동 조작이 부담됨: 1종 보통 자동 선택 가능
- 수동 차량 운전 예정: 자동 조건 면허만으로는 부족
제가 현장에서 보면 필기 60점, 70점보다 더 위험한 건 “어차피 문제은행이니까 외우면 된다”는 태도입니다. 문제은행 공부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보행자 보호, 신호 없는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 차로 변경 금지 구간 같은 문제는 실제 운전 습관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면허시험장은 통과 지점이고, 진짜 시험장은 매일 지나가는 도로입니다.
공부 순서는 이렇게 잡는 게 덜 흔들립니다
처음부터 문제만 계속 찍듯이 풀면 점수는 빨리 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틀린 이유를 모르고 넘어가면 실제 시험에서 비슷한 표현에 다시 걸립니다. 저는 먼저 표지와 신호, 보행자 보호, 차로와 진로변경, 음주·난폭·보복운전 처벌 기준, 사고 시 조치 순서부터 잡으라고 말합니다. 그 다음 문제은행을 반복하는 게 낫습니다.
1종 보통 준비생은 모의시험에서 70점이 한두 번 나왔다고 바로 접수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최소 3회 이상 80점 안팎이 안정적으로 나와야 시험장에서 덜 흔들립니다. 2종 보통 준비생도 60점 턱걸이를 목표로 잡지 마세요. 실제 도로에서 필요한 건 합격 최저점이 아니라 상황을 읽는 능력입니다.
준비물도 빠뜨리면 안 됩니다. 응시원서, 신분증,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규격 사진 3매가 기본입니다. 신체검사 또는 건강검진 결과 조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접수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학과시험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평일 접수 후 응시하는 방식이고, 시험 종료 즉시 모니터로 결과가 나옵니다.
1종 보통 2종 보통 필기 차이는 결국 합격선 70점과 60점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면허 선택은 필기 점수만 보고 고를 일이 아닙니다. 내가 앞으로 몰 차가 승용차인지, 승합차인지, 화물차인지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운전은 편한 면허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내 차와 내 책임 범위를 맞추는 일입니다. 처음 접수할 때 그 기준을 잡아두면 나중에 면허를 다시 바꾸느라 시간과 돈을 쓰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